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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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 복대동 마이크로병원 민경선 원장(59)이 11일 한국으로 전지훈련 온 인도네시아 유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쳐 미담이 되고 있다.
다음달 수원에서 열리는 '2010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 유도대회' 출전을 위해 청주와 경기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도 대표팀 선수 7명이 훈련 도중 발목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었다.
국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터라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자 선수들 부상 정도는 깊어져갔다.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 손실도 커지면서 대회 출전을 포기하려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민 원장은 이날 부상 선수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민 원장은 부상 선수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엑스레이 검사와 물리치료, 약물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선수들을 돌봤다.
평소에도 민 원장은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쏟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충북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유도대회에 구급차를 파견, 의료지원을 펼치는가 하면 부상 선수들을 위해 무상으로 치료 활동도 벌이고 있다.
충북스키협회 회장을 역임한 민 원장은 2004년 충북카누협회와 처음 인연을 맺고 훈련이나 경기 중 부상당한 충북선수들을 위해 무료로 의료지원을 해주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고 있다.
민 원장은 "작은 것을 나눠준 것 뿐"이라면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기쁨이야 말로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청주중과 청주고를 졸업한 민 원장은 1987년 현재 병원 자리에서 성모정형외과로 문을 연 뒤 2004년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마이크로 병원을 개원했다.